이것도 사실 도서관에서 먼저 읽었던 작품인데... 제가 이 책을 겨울에 읽었거든요.해가 일찍 지는 터라 아직 밤이라고 하기엔 좀 이른 시간대였는데 밖은 이미 어둑하고 도서관에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집중이 더 잘 되서 그런가 사실 보다가 좀 울어서... 사람 많은 곳에서 읽기엔 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소재 자체는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면서 으..하면서 인상 찌푸린 적도 있었고 솔직히 구를 쥐어박아 주고 싶을 때도 있었거든요. 얘 뭐지? 하면서 그래도 문장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초반에 구가 담이 보고싶다고 내가 몰랐어도 너는 알았어야지, 하는 그 독백이 너무 인상깊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네요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어.
사랑 후 남겨진 것들에 관한 숭고할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
2006년 계간 실천문학 으로 등단한 뒤 2010년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최진영의 소설 구의 증명 이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3~4백매 분량의 중편소설 시리즈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은행나무 노벨라’ 일곱 번째 수록 작품이다. 최진영 소설 구의 증명 은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최진영은 퇴색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이며 애절한 감수성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과 냉정한 죽음에 대해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
구의 증명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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