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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인생과 5억원 인생. 어떤 인생으로 살겠습니까. 당신이 만약 쇳덩어리 하나를 있는 그대로 그냥 팔면 5천원 정도를 받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 쇳덩어리를 가지고 말발굽을 만들어 판다면 1만원까지 가치를 높여 팔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말발굽 대신 언제나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 바늘을 만들어 팔면 5백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시계의 부속품인 스프링을 만들어 판다면 5억원 정도까지 그 값어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만화가로, 인류학자로, 사업가로, 야구선수로 독서는 정신적으로 충실한 사람을 만든다 사색은 사려 깊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논술은 확실한 사람을 만든다 활약했던 미국 로버트 리플리(1890∼1949)가 남긴 명언입니다. 똑같은 원료를 갖고 있더라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쓰임새와 가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수입을 ..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매일 쏟아져나오는 값비싼 영유아용 교구, 전집들 아니면 교육에 주도적이고 열성적인 엄마 를 부르짖는 수많은 엄마표OO, 1일 1동화책이라도 읽히자는 유아독서의 중요성을 제창하는 많은 온라인카페들. 나는 이런 것들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먼저 우리의 밥상은, 식탁은 어떤 풍경인지 먼저 되짚어보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의 밥상 은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들이나,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덜 넉넉한 전업맘들에게나 밥상은 가족이 최소한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장소로밖에 치부되지 않을 것이다. 밥상에서 굼뜬 아이들을 채근해 유치원으로 다시 학원으로 돌리거나, 남들이 다하는 사교육을 따라잡으려면 밥을 얼른먹고 교구를 하나 더 보거나 교재를 들여다보아야하기 때문이다. 각 가정의 ..
일생에 한번은 홍콩을 만나라 올 겨울에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러 세부에 갔다가 홍콩을 들러서 돌아오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대만은 푸통화가 편안하게 잘 통하는 지역이었는데 홍콩은 어떨지 모르겠다. 영화 등에서 접할 수 있는 홍콩어 발음을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살짝 걱정이 된다. 오랫동안 영국 식민지였기 때문에 오히려 영어가 잘 통할 텐데 나 자신이 영어를 잘 못한다. 아마 세계 어디에나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어차피 홍콩도 중국이니 너무나도 당연하게 홍콩에서 푸통화를 쓰리라 추측하지만. 중국 베이징에 살았던 1997년은 공교롭게 홍콩을 중국으로 반환하던 해였다. 1년 내내 홍콩을 돌려받을 생각에 중국은 축제 분위기였다. 외국인으로서 보았던 홍콩 사람들 분위기는 오히려 이러나 저러나 마찬가지, 살던 대로 사는 게 편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