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어른도 아름답다.^^
딸인 리지가 아빠를 깨우고 아침을 먹이고..아빠를 돌본다.
동화 속은 현실과 달라서 그런지 딸과 아빠가 역할이 바뀌었다.
“지상 최대의 하늘 날기 대회” - 아빠는 대회에 출전 신청을 한다. 딸 리지랑.
아빠는 날개도 만들고, 둥지도 만들고, 상상의 알을 품고, 상상의 새가 알까고 날아가고...(날개나 둥지는 너무 예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 책의 그림이 넘 예쁘다.)
대회 당일이다.
날개와 믿음 팀-아빠와 리지의 팀명
다른 참가자처럼 기계나 추진로켓, 고무총, 탄력고무줄 등과 같은 장치는 없고, 날개와 믿음, 희망, 사랑으로 난다. 왠지 이 부녀는 잘 날 수 있을 꺼라는 기대를 가졌지만, 다음 책장에서 바로 강물로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동화 속 비현실이 현실로 바뀌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아쉬웠다. 아빠와 딸이 멋지게 하늘을 날아올랐다면 이 책은 오히려 식상했을까? 잠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회 참가 과정까지 딸이 아빠를 믿고 대회에 나간다는 그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 간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 준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따뜻하다.
책콩 어린이 시리즈 20권인 우리 아빠는 버드맨 은 엄마 잃은 슬픔을 사랑과 믿음으로 극복하고, ‘지상최대의 하늘 날기 대회’에 참가하여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아빠와 리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리지의 아빠는 이상합니다. 아빠는 밥 대신 벌레를 잡아먹고, 날개를 만들고, 깃털을 모아 새 둥지를 만드는 등 마치 새가 된 듯 행동합니다. 아빠가 어른이긴 하지만 오히려 어린 딸 리지가 아빠를 보살피고 걱정을 해야 합니다. 맛있는 만두 만들기에 열광하는 도린 이모는 아빠가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지는 아빠의 슬픔과 행복을 이해합니다. 그러기에 아빠가 참가하려는 ‘지상최대의 하늘 날기 대회’에 함께 나가기로 합니다. 리지는 아빠와 함께 새의 깃털을 모아 예쁜 날개를 만들고 아늑한 새 둥지도 만듭니다.
리지는 아무리 멋진 날개를 만들고, 아무리 나는 연습을 열심히 해도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리지는 자신과 아빠가 틀림없이 차가운 강물에 빠질 거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리지는 왜 그런 무모한 일을 하려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아빠와 함께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준비하는 그 행복한 시간들이 리지에겐 얼음처럼 차가운 강물에 빠지는 일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상최대의 하늘 날기 대회’가 열리는 날, 아빠와 리지는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엄마를 향해 손을 흔들고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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