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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타면 안전해요


자동차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들, 카시트가 있는 아빠차 말고도, 수시로 삼촌, 이모,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차 등을 즐겨 타게 되었다. 차를 탈때 뒤에 잘 앉아가곤 하지만 한때는 조수석에 앉아서 앞에 있는 이런 저런 장치를 만지겠다 하여 깜짝 놀라 못하게 하길 수십번이었다. 어릴적부터 무척 주의를 주어도 핸들서부터 아이가 만지고 싶은 것이 무척이나 많은 듯 했다. 모든 아이들이그렇겠지만 남아는 특히 그게 더 심한 것 같다. 친구 딸 같은 경우에는 아이챌린지 등을 보고 차 안 이것저것을 절대 만지지 않는다 하였으나, 우리 아이도 똑같이 본 호비였으나 자동차에 관심이 지대하게 많다보니 금새 잊어버리고 또 만지고 싶다고 떼쓸때가 많았다. 안된다 타이르면 말 들을때도 있지만, 뭔가확실히, 안되는 까닭에 대해 그림책 등을 통해 설명해주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래서 아이와 무척이나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엄마의 의도와는 별개로 아이가 스스로 궁금한게 무척 많은 눈치여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졌다. 하나하나의 사례를 그림동화처럼 읽어주니 왜 안되는 건데? 그럼 어떻게 되는 건데요? 등등을 아이가 묻고 엄마가 대답하고 하는 식이었다. 책에서도 아이들이 실수로, 혹은 잘 몰라서 부주의해서 큰 사고가 날뻔한 그런 일들이 종종 소개가 되었다. 자동차가 서 있다고 근처에서 안심하고 놀다가 (요즘은 워낙 아파트 전체가 주차장이 되다보니 서있는 자동차가 무심결에 안전하게 느껴지니 큰일이다) 사고가 날뻔한 이야기서부터 초록불이라고 깜빡거릴때 뛰다가 신호가 바뀌어 당황한 이야기. 알루미늄 풍선을 들고 전철을 타다 그만 전철과 승강장 사이 구멍에 발이 끼인 사고, 요즘 아이들 사망사고로 이어져 너무나 무서웠던 유치원 버스 기다리기, 아빠 자가용 등을 탈때의 예절 등등 우리 아이에게 안 그래도 들려주고 싶었던 교통 질서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모두 한데 모여 있었다. 이렇게 하지마, 큰일나. 그 큰일난다는게 아이들에게는 당장 결과를 알수없으니 막연하게만 느껴질수도 있다. 그래서 정작 큰일처럼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게 문제였다. 예전에 티브이를 보니, 일본 유치원 아이들은 유치원에 갈때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다니고,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죽을수도 있어요." 하고 아이들이 태연하게 대답해서, 리포터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문율처럼 그런 말은 금기시 되곤했는데, 오히려 큰일나 등의 애매한 말이 아이들에게 별거 아니란 인상을 주게 되므로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극단적인 경우까지도 아이가 알아야 교통 질서를 지키는 가장 큰 기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그래서 나도 무서운 말일지언정 아이가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느냐, 등을 물어보면 사고가 나면 다칠수도 있고, 그 다음엔? 하고 물으면 죽을수도 있다고 답해주었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이번에는 어머님 오셨을때 자동차를 부딪히며 아저씨가 죽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러번 강조해 말을 해서, 도대체 누가 죽었다는 것을 가르쳤냐 걱정하시는 바람에 몸둘바를 모르기도 했다. 아이 교육은 참 어렵다. 하지만 정말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 전에, 왜 조심해야하는지 원인서부터 가르치는 것은 꼭 필요한 일 같다. 특히나 앞으로3월부터 당장 아이가 놀이학교에 다니면서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니 그런 주의가 꼭 필요하단 생각이었다. 차안에서 마음대로 움직이고싶고, 남보다 먼저 타고 싶고, 등등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위험해, 안돼, 하고 엄마가 붙잡고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 아이 스스로 간접 체험을 해보고 깜짝 놀라는 주인공을 보면서 나도 이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을 갖는게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수없다. 안 그래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설명들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한권의 그림책에 모여있어서아이에게 바른 교통 안전 교육을 할 수 있는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러 가지 탈 것들과 마주치게 되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교통수단들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교통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먼저 어른들부터 기억해 주세요. 길을 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나요? 건널목을 건널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나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나요? 표지판에 숨겨진 뜻을 알고 있나요?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대답을 유도해 보세요. 아이의 대답에 옳고 그름을 아직 정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알고 타면 안전해요 는 일상생활 가운데 아이들이 겪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생활 안전 동화입니다.


1 어느 쪽으로 걸어야 할까? - 안전하게 걷기
2 초록불도 다시 보자 -안전하게 건널목 건너기
3 크게 한 걸음 뒤로, 크게 한 걸음 앞으로 - 안전하게 지하철 타기
4 하나, 둘, 셋, 기다리세요 - 안전하게 버스 타기
5 내 자리가 제일 좋아 - 안전하게 자동차 타기
6 씽씽쌩쌩, 내 발에 바퀴가 달렸어요 - 안전하게 인라인, 퀵보드 타기
7 따르릉 따르릉 제발 비켜주세요 -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
8 표지판에 숨겨진 암호를 풀어라 - 안전하게 다니기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제목 :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저자 : 고경원 가격 : 원가 15,000원 ( 구입가 : 0원) 이유 : 동생이 읽고 있던 책으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나도 읽게 되었다. 독서 후 :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책인듯 싶다. 작가가 찍은 고양이 사진과 그 사진에 얽힌 짧은 이야기,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이 더해진 상황해설 등으로 이루어진 책. 사진과 글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듯 하다.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이 전혀 없었더라도 이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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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꾸 신이 나

무엇이든 혼자 독립적으로 하는 아이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예요. 가족 캠핑을 가는 날,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혼자 벌떡 일어났답니다. 엄마 아빠는 캠핑 갈 준비로 바빠서 혼자 양치질도 하고, 세수도 했어요. 혼자 하고 나니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반짝반짝해서 아이는 신이 났어요. 빨리 캠핑을 가고 싶은 마음에 밥 한 그릇도 뚝딱 먹었답니다. 밥을 잘 먹으니까 키도 커지고, 힘이 불끈불끈 나는 상상에 아이는 신이 났어요. 물건도 직접 혼자 가방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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