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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사람

최근에 와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주변에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면서, 때때로 와인바를 가야 할 때도 있곤 하지만, 와인에 대한 상식이 별로 없어서 조금은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조금은 친숙하게 와인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과 와인을 같이 하는 형식을 빌어서 와인을 소개하면서, 그 와인에 대한 예기와 더불어, 우리가 알고 있었던 유명인들의 모습과는 또 다른 향기를 와인과 곁들여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한국인이 만든 만점 와인”으로 소개되고 있는 2007 다나 에스테이트 로터스 빈야드에 관한 부분에서는 이 와인을 만든 이희상 회장과의 예기를 통해 이 와인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고,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받았는지에 대한 예기를 읽으면서, 한국인이 만든 와인이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와인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는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 소개되는 와인들은 모두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아 우리 대중들이 즐기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비워진 와인의 종류와 수를 생각하다 보니, 이 책이 재화의 가치로 따질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배용준과의 와인 인터뷰를 읽으면서는 역시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와인을 고르는 소믈리에의 시각에도 감탄하면서, “와인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와인이 바로 로마네 콩티가 될 수 있다”는 배용준의 말에도 박수를 보내게 된다.  정말 우리가 쉽게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소믈리에라는 자격으로 만나서 와인을 나누며 좋은 예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새삼 재미있는 직업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최근의 신문지상에서 본 “은퇴후의 도전 – 소믈리에” 라는 부분에서 대기업에서 은퇴후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서 와인 레스토랑을 연 어느 분의 예기가 떠 오르면서,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되었다.  이 책은 와인 입문서로는 좀 과한 느낌이 있으나, 와인을 공부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와인을 사람을 만나서 같이 좋은 시간을 가질 때 같이 하는 한 잔의 술로 생각하면서, 와인에 대해 알아가는 것으로는 이 책이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와인에 대해 색다른 책을 읽은 느낌이다.  

배용준이 기획한 두 번째 책 와인과 사람 은 와인에 대한 상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실용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와인을 마시는 것 보다 누구와 마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상 최고의 와인이라고 불리느 로마네 콩티도 혼자서 쓸쓸하게 마신다면 아마 그 맛과 향의 묘미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것이다. 와인의 낭만을 알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소믈리에 이준혁은 배용준, 김현중, 임수정, 최강희 같은 연기자를 비롯해 영화감독 이준익, 사진작가 배병우, 첼리스트 정명화, 신의 물방울 남매 작가 아기 다다시 등 15명의 저명 인사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삶이 와인과 닮아 있다는 것을 찬미하고 있다.

프롤로그
1장 와인 인터뷰
장밋빛 인생 배우 임수정
한국인이 만든 만점 와인 운산그룹 이희상 회장
일출동방 배우 김현중
꽃의 왈츠 첼리스트 정명화, 서울관광마케팅 구삼열 대표
이토록 달콤한 순간 배우 최강희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영화감독 이준익
발레리나의 꿈 발레리나 김주원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처럼 배우 백윤식
소나무가 있는 풍경 사진작가 배병우
신의 물방울 작가 아기 다다시
父子有親(부자유친)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 대교 아메리카 강호준 본부장
Dream High(드림하이) 배우 배용준
2장 유럽 와이너리 기행, 최고의 와인 메이커를 찾아서
독일 : 리슬링의 순수함
프랑스 부르고뉴: 탁월한 테루아에서 나온 매혹적인 섬세함
프랑스 보르도: 블렌딩의 미학
3장 와인 테이스팅의 모든 것
와인 테이스팅의 방법
와인 오픈
와인 디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