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들이 열반에 들기 전 남긴 법문, 열반송들을 정리하여 펴낸 책으로, 총 93편이 수록되어 있고 각 편=각 챕터마다 원문과 그에 따른 짧은 해설과 감상, 그리고 큰 스님들의 일생과 일화들을 실어 놓았습니다.개인적으로 불교는 종교라기보다 철학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을 특히 잘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이런 열반송이 아닌가 싶습니다.글자크기 70%, 줄간간격 70% 설정 기준으로 339쪽입니다.
열반송은 큰 스님들이 남겨놓은 이 지상의 마지막 법문이다. 열반송에는 속세와 인연에 대해 엄격한 절제와 부드러운 화법이 시구(詩句) 속에 녹아 있고 장대한 우주적 법이 서려 있어 그 감동은 매우 크다. 이 책은 큰스님들의 열반송을 모아놓음과 동시에 읽는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짧은 해설과 감상을 덧붙여 놓았다.엮은이 성타스님은 불교의 중흥기인 고려 말의 태고보우 스님에서부터 조선시대 경허스님, 그리고 현대의 선승인 정대 스님과 중국 송나라 때의 혹암 사체에 이르기까지 총 93명의 큰 스님들이 남긴 주옥같은 열반송들과 스님들의 행장, 일화, 선시들을 정리하였다.살을 깎는 치열한 두타 수행 끝에 큰 스님들이 마지막 남긴 주옥같은 열반송에는 물 흐르듯이 꽃이 피듯이 그냥 그렇게 욕심 없이 세상을 살다간 큰 스님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1부 산은 산 물은 물 01_ 붉은 해가 푸른 산에 걸렸네 퇴옹 성철 02_ 구십 생을 허깨비로 살았네 운경 기홍 03_ 모든 말은 쓸데없는 군더더기 효봉 원명 04_ 삶과 죽음이 한갓 꿈이다 동곡 일타 05_ 삶이란 늘 그 자리이네 성림 월산 06_ 인생은 난로 속의 한 송이 눈 춘성 춘성 07_ 맑은 바람으로 와서 밝은 달처럼 가네 자운 성우 08_ 더러워진 옷 이제 벗나니 해안 봉수 09_ 꽃은 반쯤 떨어졌네 서옹 상순 10_ 가고 머무는 것을 논하지 말라 노천 월하 11_ 나는 그런 거 없다 서암 홍근 12_ 달은 허공을 비추다 고암 상언 13_ 마음 또한 머무는 곳이 없다 혜암 성관 14_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네 인곡 법장 15_ 나에게 열반송은 없다 석주 정일 16_ 홀연히 와서 홀연히 가다 벽안 법인 17_ 참된 사람은 불 속에서도 웃는다 상묵 스님18_ 누더기 한 벌, 주장자 한 개가 나의 모든 것이네 혜암 현문 19_ 맑은 바람이 스쳐 오네 영암 임성 20_ 너의 이치를 깨달아라 일우 종수 21_ 인생은 남가일몽 석암 혜수 22_ 아침 서리 하늘에 가득하고 벽파 동주 23_ 삶과 죽음이란 손등과 손바닥인데 회광 일각 24_ 한줄기 종소리가 울리다 석우 보화 25_ 귀머거리, 벙어리로 살라 진공 탄성 26_ 미소 지으며 가다 구산 수련 27_ 빗장을 만져 보거라 원광 경봉 28_ 은혜를 다 갚지 못하다 무주 청화 29_ 옥피리를 불고 춤을 추네 혜림 향곡 30_ 껍질 벗고 나 고향으로 가네 남곡 덕명 31_ 꿈속의 사람임을 알라 월암 정대 32_ 만고광명 청산유수라 숭산 행원 33_ 나에게 어떤 사람이 참다운 것을 묻는다면 동고 문성 34_ 밝은 달이 가듯 따라가네 삼광 비룡 35_ 누가 서쪽에서 조사의 도리를 묻는가 고봉 혜웅 36_ 나 갈 곳으로 가네 남산 정일 37_ 두 번째의 몸은 없다 동산 혜일 38_ 그의 소리 영원하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