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휴게실에 꽂혀 있던 책인데, 제목부터가 남다르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나도 참 달 좋아하는데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라니. 뭔가가 나를 한 번 보지 않으시겠어요 라며 나를 잡아끈다. 글씨도 큼직하니 술술 잘 읽혀 나갈 것이고 짧은 소설이라니 진득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필요가 없어 보였다. 정말 두세시간만 투자하면 책을 후다닥 읽을 수 있었다.달과 독자들이 작가에게 요구했던게 재미나고 즐거운 책을 써보라 해서 이 책을 썼다고 했는데 글쎄, 박장대소하며 읽어나가지는 않고 소소하다는 표현도 그렇고 그럭저럭 읽어 내려갈만 하다. 티끌만한 유머가 조금씩 있는 ...26편의 짧은 이야기라 꼭 수필같기도 하고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기도 하다. 엄마를 부탁해 만큼의 감동과 슬픔을 기대하기도 힘들다.자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