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사실 도서관에서 먼저 읽었던 작품인데... 제가 이 책을 겨울에 읽었거든요.해가 일찍 지는 터라 아직 밤이라고 하기엔 좀 이른 시간대였는데 밖은 이미 어둑하고 도서관에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집중이 더 잘 되서 그런가 사실 보다가 좀 울어서... 사람 많은 곳에서 읽기엔 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소재 자체는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면서 으..하면서 인상 찌푸린 적도 있었고 솔직히 구를 쥐어박아 주고 싶을 때도 있었거든요. 얘 뭐지? 하면서 그래도 문장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초반에 구가 담이 보고싶다고 내가 몰랐어도 너는 알았어야지, 하는 그 독백이 너무 인상깊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네요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나는 너를 먹을 거야.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