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똥떡과 야광귀신을 본 우리 세 아이(초등5년, 초등3년, 여섯살)의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책을 어떻게 빌려올 생각을 했느냐며엄마 너무 좋다고 야단이었어요.다음번엔 이거, 다음번엔 저거하며 셋이서 목록을 짚어가며 주문을 하더군요. 하지만 도서관에는 애들이 원하는 책이 다 갖춰져있지는 않아서 야광귀신을 사주고 이번에 큰 맘먹고 15권세트를 샀답니다. 애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짐작이 가죠? 큰 딸은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서 아카시아 파마 를 챙겨갔답니다. 동생머리에 파마를 꼭 해주고 싶다네요. 국시꼬랭이동네의 열렬한 팬 인 전어제도 친구에게 이 책을 권했답니다.국시꼬랭이 동네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