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 봄바람 박목월 기는 바람 잔디로 포근 포근 불어라 나는 바람 숲 위로 살랑 살랑 불어라 기는 바람 지나면 파릇파릇파란 싹 나는 바람 지나면 울긋불긋 살구꽃 기는 바람 앞뜰에 봄 이야기 하여라 나는 바람 까치집에 봄 이야기 하여라 ------------------------------ * 목연 생각 :박목월 시인의 동시를 보니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때는 시는 이렇게 써야 하는 줄 알았지요. 글자 수도 맞추고, 예쁘고 맑은 말을 골라 쓰고 *^^* 바람이 숲과 앞뜰을 지나며 잔디, 파란싹, 살구꽃, 까치집 등에 봄 이야기를 전하는 동화같은 세계네요. 지금도 이런 시가 예쁘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