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주의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를 이전에 만나본 경험으로 인해 매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페이퍼북형태의 실용적인 제본 형태가 맘에 쏙 드렀다. 실제본까지도. 이야기는 단순하다. 사이좋은 두 거인이 어느날 아름다운 조가비를 발견하곤 서로 욕심을 내어 싸움만 하다 결국 헤어지게 되지만 서로가 엇갈리게 신은 짝짝이 양말을 통해 우정을 다시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나서 어른인 나조차도 살짝 이해가 어려웠다. 내용은 단순한데 아이는 어떻게 이해했을까 궁금했다. 작가는 직접 전쟁을 겪은 사람이라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것이 전혀 없는 전쟁의 무용함을 이야기하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읽자면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가 될 것이고, 엄마의 입장에서 보자면 애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