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에 사 넣어놓은지 좀 된 책이다.이제야 본다. 보는 내내 내가 이 작가를 어떻게 알게 되었던가 떠올려 보려고 궁리했다.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책에 대한 정보를 일부러 찾지 않았다.글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였다. 잘한 일이다. 다 읽고 나니 더 잘 알게 된다. 한 편의 분량은 크레마로 두 쪽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짧은 산문이라고? 하는 생각을 했다. 읽다 보니 익숙해지는 분량이되었다. 구구절절 늘어 놓지 않더라도 할 말은 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작가는 읽기 좋게 써 주었다.글을 다 읽고 책 소개 글을 보니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산문 코너였단다. 아하, 많은 깨달음이 후루룩 지나간다. 아마도 2018년이상문학상 수상집을 통해 이 작가를 알았던 모양이다. 수상작이 마음에 들어서 더 읽을책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