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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고전을 읽는다 3

서양의 고전읽기 시리즈를 살펴보던 중 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였다. 어렸을 적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자세한 내용이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가물가물 하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읽어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였다. 일리아드는 트로이와 그리스의 10년간 전쟁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의 처음 부분에는 바다의 요정 테티스의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라고 쓰여진 황금사과를 결혼식장에 떨어뜨리고 간다. 이 황금사과를 여신 중 최고의 여신인 헤라와 지혜의 여신 아테네, 그리고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서로 자신이 가져야 한다며 싸우기 시작했고 이 분쟁의..

카테고리 없음 2024.02.04

국시꼬랭이 동네 세트

작년,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똥떡과 야광귀신을 본 우리 세 아이(초등5년, 초등3년, 여섯살)의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책을 어떻게 빌려올 생각을 했느냐며엄마 너무 좋다고 야단이었어요.다음번엔 이거, 다음번엔 저거하며 셋이서 목록을 짚어가며 주문을 하더군요. 하지만 도서관에는 애들이 원하는 책이 다 갖춰져있지는 않아서 야광귀신을 사주고 이번에 큰 맘먹고 15권세트를 샀답니다. 애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짐작이 가죠? 큰 딸은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서 아카시아 파마 를 챙겨갔답니다. 동생머리에 파마를 꼭 해주고 싶다네요. 국시꼬랭이동네의 열렬한 팬 인 전어제도 친구에게 이 책을 권했답니다.국시꼬랭이 동네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

카테고리 없음 2024.02.04

소풍 가는 날

뿔리는 가기 싫은 소풍에 가게 되었어요 선생님과 공룡 친구들이 자연속에서 꽃과 나무들의 자연을 느끼는 동안 뿔리는 어휴! 내 눈엔 벌레밖에 안 보여! 라고 뿌르퉁 해서 심통만 부리거든요 하지만 디노 선생님께서 뿔리에게 다가오셔서 다정하게 말씀해 주시거든요 "숲 속에 있는 동안 모두 자연 과학자가 되어 볼까? 과학자는 뭐든지 눈여겨보고 귀기울여 들어야 한단다. 자, 뭐가 보이고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얘기해 볼래?" 뿔리는 자기만의 보람 있는 일을 찾게 되어 소풍이 즐거워지는 내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유아들이 자신만의 생각속에 들어가는 순간이 있나봅니다 이런 자신만의 생각속에 있는 아이들을 융화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재치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유치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기는 다양..

카테고리 없음 2024.02.03

고수

세상에는 남의 말이라면 쉽게 내뱉고 옮기면서도, 그 타인이 자기가 경험은커녕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을 겪었다고 이야기하면 금세 인상을 찌푸리며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당나귀처럼 완고한 사람들. (중략) 그러면서도 그들은 방금 자기가 들은 이야기가 그럴싸하기만 하면 눈알을 뒤룩거리며 벌써 다른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할 생각부터 한다. 진정으로 믿지는 않으면서 말이다. (본문 7p)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러한 서론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일까? 시리즈 24번째 이야기 의 첫 시작이다. 책 제목을 보니 북이나 장구를 치는 누군가의 이야기인가 싶다. 주인공은 겨울 지리산에서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앞서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은 자신이 겪은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몇몇..

카테고리 없음 2024.02.03

Tales of Beedle the Bard (영국판)

Tales of Beedle the Bard는 국내에는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책이다.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작품이며 원작에서도 헤르미온느가 번역하는 책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5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있어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관심있게 읽을만한 동화같은 책이다. 해리포터의 이런 스핀오프 작품들은 해리포터 세계관에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외서지만 다섯개의 짧은 이야기를 다뤘고 책도 얇은 편이라 천천히 읽어도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다. 표지부터 무게, 두께 모두 마음에 든다「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가 번역하고, 호그와트 교장의 동의로 세상에 나온 책!마법 세계의 옛날 이야기는 모두 이 책에서 나왔다!조앤 K. 롤링이 전하는 아주 특별한 동화 선물 음유시인 비들의 이야..

카테고리 없음 2024.02.03

테스 1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에 테스가 있었다. 그래서 고전을 읽어보자는 의미로 테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귀족이라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부모의 의도? 또는 바램으로 말미암아 비극적인 인생의 시작이 되었다. 미혼모라는 상황도 만약 부모가 저런 헛된 망상을 품지 않았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아주 작지만 큰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마치 나비효과 처럼 말이다.서민이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일 수록 헛된 야망에 기대어 다른 사람 앞에 으스대고 싶은것인가?아니면 인간이면 누구나 쥐꼬리 만한 명예와 권력을 탐하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우월감을 느끼는 동물인가?비록 주제에서 벗어났지만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당시 19세기 영국사회는 교회와 기득권들의 보수화된 눈들이 여럿 존재했다. 아마 테스라는 소설이나왔을때 엄청난 비판을..

카테고리 없음 2024.02.02

내일의 기름부음

나름 읽어볼만한 내용입니다 특히 후반부 내일의 기름부음 내용부터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므로 성령의 임재와 기름부음이 나타납니다 동시에 기록된 말씀의 중요성도 간과할수 없습니다 어느 특정 방식이나 종교성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성령과 말씀을 대하는 성숙한 안목을 배울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임재와 기름부음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기록된 말씀을 우선하는 법 - 매우 매우 균형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일독을 권합니다오늘날 교회에게 더없이 중요한 메시지가 읽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특별히 R. T. 켄달의 켄터키에서의 유년기부터 웨스트민스터채플의 담임목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신학적 통찰과 세대를 막론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도움이 될 실질적인 가르침들을 볼 수 있는 이 책에는 기존의 전..

카테고리 없음 2024.02.02

[대여] Show And Tell

은 멋진 영어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도 여러 의미로 돋보이는 완성도를 지닌 책이다. 나승연의 스마트 잉글리시 시리즈는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있고, 포근한 화풍의 귀여운 그림이 더해지면서 그림과 함께 더욱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그 과정을 통해서 영어 그림책의 영어 문장과 단어를 익힐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고, 다소 낯선 단어도 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좋다.나승연의 스마트 잉글리시 Level 1 Book 22Textbook / Workbook

카테고리 없음 2024.02.02

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

기독교의 가치판단은 너무나도 유명한 산상수훈 속의 마음이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속에서 정확하게 드러난다. 약한자, 즉 가난함, 추함, 불행 등을 운명처럼 짊어진 자들은 선한 자로 간주되고 반대로 강력함, 고귀함, 아름다움, 행복 등을 거머쥔 강한 자들은 악한자로 분류된다. 즉 기독교는 금욕을 추구하며,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에로스와 쾌락 등을 억누른다. 따라서 천국은, 어떻게 생각해도 강자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니체는 이런 기독교적 가치관을 노예도덕으로 부르면서 철저히 부정했다.일종의 사상 용어사전이다. 약 2~3페이지에 걸쳐 해당 개념 및 사상에 대한 설명이 개진되고, 매 항목마다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는 그림을 수록했다. 설명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개념들은 현대 사상..

카테고리 없음 2024.02.02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늘 남들의 좋은 점과 나의 안좋은 점을 마음속으로 비교하는 나쁜습관때문에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해왔던 것 같다.그 이유를 거슬러가자면어린시절의 일들부터하나하나씩 해결해야하겠지만, 나에게 가장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부터 하나하나씩 내가치유해야갈 몫인 것 같다.​남들과 비교하는 백해무익한 습관의 고리를 끊어보고자 읽어본 아들러의 이책.학부시절, 아들러에 대해 배룰 때 그가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를 열등감 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나갔던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흥미가 생기기도 했던 기억이 났었다.​이 책은 전공자가 아니어도 일반인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심리학서적이다.사실 그래서 기대했던것만큼의 깊이있는고찰은 아니어서 읽고 조금 실망했던 것 같다.그래서 이 책은 심리학 서적이라기 보다는 요..

카테고리 없음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