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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s for Hawk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감당키 어려운 상실감이 있을때, 그 치유의 방법으로 택하게된 참매 훈련시키기. 말없이 묵묵히 지켜만보는 매와의 교감을 통해서 스스로 상실감을 서서히 치유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케하는, 어쩌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자신과 대화하고 어루마져주는 치유의 소설.메이블 이야기 는 누구나 살아가며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상실의 슬픔을 견뎌 나가는 과정을 정직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담아낸 책이다. 저자 헬렌 맥도널드는 저널리스트인 아버지와 함께 자연을 누비며 매잡이가 되려는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길거리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려서부터 기르고 싶었던 야생 참매를 길들여 보기로 결심한다. 야성 그 자체인 참매에게서 자신의 분노와 슬픔을 발견한..
개념 의료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작품을 읽는 것에 만족할 수 없을까, 내가 작품을 안 쓰고...수요자관객으로 남을 수는 없을까? 좋은 책을 만나면 더 이런 생각이 든다. 그 좋은 책의 조건이라는 것이 아마도 "전문가로서의 내공" 과 " 세상을 그 전문가의 시각이외의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교양" 과 마지막으로 " 독자를 배려하고 스스로가 글에 책임을 지려고 하는 글쓰기의 자세 가 있는 저자의 작품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 책도 그런 책이 아닐까? 의료계라는 전문분야를 이렇게 일반인 독자가 읽어도 이해가 될 저서를 쓴다는 것은 분명 매력이다. 12줄 서평 (원래 3줄로 하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한국의료의 큰 장점은 저비용, 고효율. 이처럼 양호한 국민 건강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의료비를 매우 적게 지출..
인간의 위대한 스승들 악마 에쿠스, 악마 비스토... 최근 온라인 공간을 달군 동물 관련 뉴스의 주인공들이다. 슬프고도 어이없는 뉴스들이었지만 어떻게든 좋게 해석을 해보자면, 이런 뉴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도 동물을 대하는 우리들의 인식 변환이 크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기도 한 것 아닐까.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경우 180개 법과대학원 중 97개에서 동물권 강의가 있으며, 대학에서도 윤리학이나 철학의 과목 가운데 하나로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동물들이 인간을 ‘나쁜 길로 빠지는 것’에서 구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마치 수천 년간 미국의 원주민들이 인간은 다른 동물과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